고가 논쟁으로 국내에서 판매가 중단된 농심의 신라면블랙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농심은 19일 지난 9월 초부터 국내 부산 공장에서 일본 수출용 신라면블랙을 만들기 시작해 5일부터 일본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시장으로 신라면블랙 수출이 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농심은 일본에 이어 지난 8일부터는 중국 선양(瀋陽) 현지공장에서 신라면 블랙의 생산을 시작하고 있으며 오는 26일부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장에서도 생산을 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생산을 중단했을 때도 신라면 블랙을 국제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며 “중국과 미국의 공장에서 만들어진 제품은 해당 국가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북중미 등지에 수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라면 블랙은 일본 내 175개 점포를 보유한 할인점 ‘이토요카도’에 입점했으며 이달 중 또 다른 할인점인 ‘쟈스코’에도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