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금융부문 식견 탁월 인치금융 우려도 커 ■ 어윤대 내정자는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관료 출신은 아니지만 이명박 대통령과도 사석에서 막역하게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30년지기다. 어 내정자의 가장 큰 장점은 범주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광범위한 파워 인맥. 여기에다 오랜 기간 갈고 닦은 금융 부문의 견식 등은 누구라도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게 금융계의 평가다. 다만 이 대통령과 막역하다는 점 자체가 '관치를 넘어선 인치금융'의 우려를 자아낼 수 있다. 실제로 그가 국내 최대 금융지주 수장으로 앉게 되면 우리금융지주ㆍ하나금융지주를 3각축으로 친정부 인사들이 금융권에 병풍처럼 포진하는 모양새를 연출하게 된다. 금융계에서는 어 내정자가 이날 회장 후보 선임 인터뷰 자리에서 밝힌 'KB금융지주 미래상'에 맞춰 앞으로도 소신 있는 모습을 견지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비판의 시각도 만만찮다. 민주당 내 금융통으로 꼽히는 신학용 의원은 "KB금융지주의 미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융에 대한 직무능력이 가장 중시돼야 하는데 이번 후보 선정과정을 보면 애초에 친정부 색채의 인사 중심으로 판이 돌아갔다"고 평했다. 자칫 정부의 금융정책만 바라보며 KB지주를 이끌어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KB금융지주 회장 자리는 2만여명의 인력을 통솔하는 국내 최대 은행 파워"라며 "어윤대호 KB금융그룹의 성패는 어 내정자가 정부의 입김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꼬집었다. 사실 KB지주는 이미 전임자였던 황영기 전 회장 당시에도 정치적 외풍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 역시 정권의 실세와 줄이 닿았던 인물이었다. 그의 퇴진 후 1년 가까이 외풍을 대신 맞아온 강정원 회장 직무대행 겸 국민은행장 역시 결국 관치에 치여 소신껏 인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여론의 눈치를 봐야 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