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0대 가운데 7대는 서울과 경기지역에 몰려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새로 등록된 수입차 3만901대 가운데 1만3천119대(42.55%)가 서울지역에 등록됐으며, 9천360대(30.29%)가 경기지역에 등록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경기지역에 등록된 수입차를 합하면 총 2만2천479대로, 전국 수입차 등록대수의 72.74%를 차지한다.
특히 경기지역의 수입차 신규등록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그동안 서울이 고수해온 '수입차 등록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수입차 시장이 서울을 넘어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1998-2001년 전체 수입차에서 서울에 등록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60%를 훌쩍 넘었지만, 2002년 59.77%로 떨어진데 이어 2004년, 2005년에는 각각 44.41%, 42.45%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부산의 경우에도 수입차 등록대수는 꾸준히 늘었지만, 전체 수입차 등록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98년 10.41%, 2000년 8.27%, 2003년 5.40%, 2005년 3.55%로 급격히 떨어졌다.
반면 경기지역의 수입차 등록비율은 1998년 5.45%(113대)에 불과했으나 2002년11.46%(1천848대)로 10%대에 진입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30.29%를 기록한 것이다.
경남지역 역시 수입차를 사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1998년 68대에 불과하던 수입차 등록대수가 2005년에는 3천32대로 늘어 전체 수입차 등록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9.81%로 뛰었다.
경남은 이로써 지난해 지역별 수입차 등록순위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