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대통령 13일 국무회의 주재… 관피아 개혁·안전시스템 방향 제시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국가개조 마스터플랜 수립, 관(官)피아 개혁, 국가재난 안전시스템 구축, 공무원 시스템 개혁 등에 대해 논의한다.

휴일이었던 지난 11일 예정에 없던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소집해 세월호 침몰 사태의 후속 대책을 논의한 데 이어 국무회의를 통해 부처장관 등 국무위원들에게 국가개조에 필요한 방안들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이처럼 수석비서관회의와 국무회의를 연이어 주재하는 것은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 발표하게 될 대국민사과와 국가개조 마스터플랜에 대한 진행상황과 세부방안을 최종적으로 체크하는 성격이 강하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2일 "개별 부처별로 국가개조 마스터플랜에 대한 세부작업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국무회의 자리에서는 장관들이 세부방안을 박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미비점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국무위원들과 함께 세월호 참사 수습과 후속 개혁 방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 말 담화형식을 통해 '대통령으로서의 무한책임'을 언급하며 대국민사과를 하고 국가개조 마스터플랜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5일로 세월호 실종자들에 대한 3차 수색이 종료되고 이에 즈음해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민간 중심의 국가개조 태스크포스(TF) 구성, 행정고시 등 공무원 임용체계 개편, 민관유착 근절 등의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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