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에서 뒤처졌지만 논술과 면접구술시험에서 당락을 뒤바꾼 경우가 30~50%에 이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논술, 면접구술시험의 반영 수준은 대체로 5~20%. 모자란 수능점수를 여기서 따라잡겠다는 다짐을 하고 차분히 준비해야 할 때다.
◇면접구술=인성을 주로 평가하는 기본소양평가와 전공의 수학능력, 적성을 알아보는 전공적성 평가의 두 가지 형태가 있다. 기본소양 평가에서는 가치관을 묻는 유형과 사회적 쟁점에 대한 견해를 묻는 유형이 나온다.
자신의 가치간과 세계관을 부단히 정립해야 하고 장래 진로 등 전공에 대한 열정, 전공과 관련된 고교 교과의 기본원리나 사회현상에 응용된 질문에 대비해야 한다.
우선 지망 대학의 영어 제시문 출제여부, 답변준비시간 등 출제 경향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공과 관련된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원리도 영역별로 정리해두고 국민적 관심사가 됐던 중요한 시사쟁점도 영역별로 정리해 둬야 한다. 시사문제는 자신의 관점과 입장을 논리적으로 답하는 게 중요하다. 예상 답안을 만들어 말하기 훈련을 해보는 것도 꼭 필요하다.
◇논술=정시 모집의 논술고사는 동서고금의 보편적 문제의식이 담긴 글을 제시문으로 주고 이와 관련된 현실적 문제 상황에 대해 의견을 묻는 자료 제시형이 대부분이다. 논술의 관건이 되는 것은 어떤 논제가 제시되더라도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얼마나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들을 충분히 뒷받침해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정당화하느냐에 달려 있다.
물론 지망대학의 출제 경향부터 자세히 파악해야 한다. 논술 실력은 단숨에 늘지 않는다. 예상 문제를 갖고 자신의 관점을 논리 정연하고 체계적으로 논술하는 연습을 이틀에 한 번 정도는 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