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5년내 세계 10대 금융사 도약"

2012년까지 자산 450조원으로 확대…카드·보험 적극 육성


신한 "5년내 세계 10대 금융사 도약" 2012년까지 자산 450조원으로 확대…카드·보험 적극 육성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신한금융그룹이 앞으로 5년 안에 자산을 450조원으로 늘려 아시아 10대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오는 2012년까지 그룹의 자산을 총 450조원으로 확대해 ▦국내 1위 ▦아시아 10대 금융회사 부상을 골자로 한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세부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신한금융은 그룹 계열사별로 실천 방안이 마련되면 올 12월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 전략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이 같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카드ㆍ보험 등 '비(非)은행' 부문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현재 신한금융그룹의 자산 규모는 약 259조원(2007년 6월 말 기준)으로 비은행 부문의 성장에 주력할 경우 5년간 200조원가량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려면 비은행 부문인 카드ㆍ보험ㆍ증권ㆍ캐피털 등 계열사들이 매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야 한다. 신한금융 계열사들은 이 같은 중장기 전략에 맞춰 세부적인 목표달성 방안을 수립 중이다. 신한생명은 2010년까지 회사의 수익을 두배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내용을 담은 '대쉬(DASH) 2010'을 세웠다. 신한캐피탈도 외형과 수익 모두 매년 16%씩 성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드림(DREAM) 2012' 전략을 마련했다. 신한캐피탈은 올 연말까지 옛 LG카드의 리스 부문을 모두 흡수할 경우 순수 기업리스 분야에서는 업계 1위인 산은캐피탈을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중장기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자본시장 활성화 ▦자본시장통합법을 포함한 금융규제 완화 ▦비은행권의 구조개편 ▦대형 금융기관의 민영화 등 정부 정책에 맞춰 5가지 미션을 설정한 후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중장기 전략을 통해 다양한 종합금융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원 포털 종합금융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국내 금융그룹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은행 예대마진 중심의 단순한 수익구조에서 탈피해 보다 복합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7/10/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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