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가 영국 대형 유통업체에 전자레인지 제품을 올해 말까지 2만대 공급하며 현지 시장에서 위상을 키우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아스다에 '더 클래식 전자레인지' 2만대를 올해 말까지 신규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스다는 월마트의 영국 자회사로서 현재 영국 전역에서 568개 점포를 거느리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아스다 매장에 입점해 물량을 늘려왔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현지에서 더 클래식 전자레인지의 프로모션을 이달 초와 오는 12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아스다와 공급 계약한 '더 클래식 전자레인지' 는 유러피언 레트로 스타일 디자인에 대기전력 낭비를 막아주는 '에코(ECO)' 버튼을 탑재해 에너지 효율에 관심이 높은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동부대우전자 측은 강조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실제로 더 클래식 전자레인지는 이달 초 첫 론칭 이후 일주일 만에 1,000여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향후 유통망을 보다 확대해 영국뿐만 아니라 프랑스·체코 등 10여개국으로 수출을 늘릴 방침이다.
동부대우전자는 현재 영국 전자레인지 시장에서 연간 30만대를 팔며 파나소닉·러셀홉과 함께 3대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며 캠핑 트레일러용 전자레인지 시장은 85%를 점유해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