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의도를 명확히 알리고 설득력 있으며 재미있는 스피치를 자신 있게 영어로 잘할 수 있는 것은 글로벌 리더로서 무척 중요합니다." '펀(Fun) 경영'을 창시한 재미동포 진수 테리(54)씨가 18일 오후4∼7시 대전 KAIST에서 대학생과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리더십 강의를 한다. 테리씨는 17일 "오는 4월1일까지 매주 목요일 영어로 한국의 우수한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에게 글로벌 세계에서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영어로 발표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또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가진 리더들과 네트워크할 수 있도록 조언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테리씨의 저서 '미국에서의 성공'과 '프레젠테이션은 펀(FUN)'을 교재로 삼아 진행되는 이 강의는 국제사회에서 리더로서의 자신감 갖기와 영어로 비즈니스ㆍ학회에서 발표하는 법 배우기, 여러 나라의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글로벌 팀을 만드는 능력 키우기 등을 목표로 진행된다. 그는 "최근에 국제사회에서 널리 알려진 유명 인사의 스피치 스타일을 연구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 이른 시일 내에 효과 있는 스피커가 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8년부터 미국에 '라이노 비즈니스클럽'을 창설해 비즈니스맨들에게 리더십과 대중연설 기법을 가르쳐온 테리씨가 국내 차세대 리더를 대상으로 강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인 최초로 전미연설가협회(NSA) 정회원 자격을 딴 그는 지난 2005년 ABC로부터 미국 내 아시안 지도자 11명 중 한 사람으로 뽑혔다. CBS는 2003년 미국에서 소수민족 비즈니스 활성화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지도자로 그를 선정, '금주의 인물' 코너에서 소개했다. 미국기업교육협회(ASTD)는 2006년 콘퍼런스를 열면서 제너럴일렉트릭(GE) 사장이자 최고 경영자인 잭 웰치, 스티븐 MR 코비 등 유명 인사와 함께 그를 초청해 연설을 들었다. 샌프란시스코시는 2001년부터 매년 7월10일을 '진수 테리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1985년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기업, 한국에서 사업하는 미국기업을 대상으로 다민족 문화와 대화하는 방법, 양국의 기업 정서와 문화, 세일즈 기법 등을 컨설팅하고 교육하는 '어드밴스트글로벌커넥션스(AGC)'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