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CC 캐디 "어려운 학생에 보탬 됐으면"

음료수 자동판매기 수익금 전액
그룹홈 예비 대학생 장학금으로

태광그룹의 태광컨트리클럽 내 경기보조원들이 17일 복지시설 그룹홈 거주 예비 대학생들의 대학 합격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들고 함께 모였다. /사진제공=태광그룹

태광그룹은 태광 컨트리클럽의 경기보조원(캐디)들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동안 음료수 자동판매기를 운영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아동 청소년 공동생활 가정(그룹홈)’에서 거주하는 예비 대학 합격생 2명의 학자금으로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룹홈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 및 청소년이 일반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7인 이하의 소규모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양육시설이다.

캐디 상조회는 오는 20일 태광 일주학술문화재단이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서 주최하는 국내 학사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그룹홈 학생 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캐디들이 기부한 학자금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그룹홈 학생들의 대학 입학금과 등록금, 도서구입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최서윤 캐디 마스터는 “캐디들의 경제적 형편도 좋지 않지만 더 어렵게 사는 학생들을 위한 나눔 활동에 120명이 넘는 전체 캐디들이 한 목소리로 동의했다”며 “그룹홈 학생들의 대학 합격을 축하하고, 우리들의 성의가 학업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태광CC 캐디들은 이번 기부에 앞서 2007년에도 자판기 수익으로 복지시설에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2010년에는 한 방송사에 불우이웃돕기 성급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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