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듀 공모에 3兆3,417억 몰려

청약 경쟁률 710대1


삼성그룹 계열사로 온라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레듀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공모주 청약에 3조3,417억원이 몰렸다. 8일 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크레듀 일반공모(39만주) 청약 경쟁률은 710.8대1을 기록했다. 공모주 청약에 몰린 증거금만 3조3,417억원으로 지난 2001년 이후 코스닥 공모자금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증권사별 청약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 847.5대1, 삼성증권 505.7대1이다. 크레듀는 직장인 대상 온라인 교육서비스 업체로 2000년 삼성인력개발원에서 분리했다. 삼성그룹 등 1,000여개 기관에 경영ㆍ외국어ㆍ정보기술 등 850여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419억원, 영업이익 84억원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22억원에 영업이익 41억원을 달성했다. 공모가는 2만4,000원(액면가 500원)으로 공모를 거친 뒤 오는 1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크레듀의 최대주주는 제일기획으로 지분율은 26.65%(공모 후 기준)에 이른다. 삼성경제연구소가 10.66%를 보유한 것을 비롯해 삼성에버랜드(8.88%), 삼성네트웍스(7.11%), 삼성SDS(7.11%) 등도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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