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국 미 기업 불신초래 우려” 주장【브뤼셀=연합】 미국의 대외 경제제재가 자국의 기업들로부터도 점차 반발을 사는 가운데 미국의 대기업들이 이에 조직적으로 대항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30개 대기업들은 전국 대외통상협의회를 중심으로 중앙 및 지방정부, 의회 등의 대외 경제제재조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최근 보도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클레이턴 야이터 전무역대표부 대표 등이 참여하고 있는데 관련 기업들은 노조와 비정부 단체들도 이 캠페인에 끌어들일 계획이다.
미국의 대외 경제제재가 미치는 범위는 그 규모면에서 전세계적으로 40∼50%의 인구에 달하는 범위에 미칠 뿐 아니라 연간 세계 교역의 20%를 차지한다고 미 전국제조업협회측은 밝히고 있다.
이러한 제재조치가 확산되고 그로 인한 대미 증오감이 조성되는데 대해 미국 기업들도 점차 예민해지고 있는데 대외통상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미국 기업들이 신뢰할 수 없는 거래처로 여겨질까봐 우려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하면서 미 기업이 유럽기업들의 거래처 명세에서 제외돼 계약을 놓치는 사례보고도 많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