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약세 국내경기 파장 크지않다

KDI "인위적으로 특정수준 유지땐 부작용"엔화 약세에 대한 대응책으로 1대 10 등 특정 수준의 원ㆍ엔 환율을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은 위험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팀은 18일 '엔화약세에 대한 평가 및 대응방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엔화 약세의 국내경제에 대한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KDI는 엔ㆍ달러 환율이 상승할 때 원ㆍ엔 환율 수준을 특정수준에서 유지하려는 노력은 결국 원ㆍ달러 실효환율의 상승을 초래해 물가 및 통화정책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원ㆍ달러 환율보다는 실효환율의 변동을 통화정책 수행의 정보변수로 활용해야하며 엔화가치의 동향 뿐 아니라 엔화약세의 근본원인인 일본경제의 구조적 위험요인의 추이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국내경제에 대한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하는 궁극적인 방법은 내부취약성의 제거에 있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KDI는 지적했다. KDI는 엔 약세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구조개혁에 대한 회의가 팽배해짐에 따라 일본경제의 대외신인도가 하락하고 있기때문이라고 밝혔다. KDI는 국내 업계의 우려와 달리 엔 약세에도 원화 환율이 신축적 반응을 해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며 환차손, 자금이동 위축 등 환율의 변동성 증대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다. 온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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