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지역 신성장패러다임 모색ㆍ대전지역 세미나] 대전 벤처중심 첨단산업도시 육성

대전시와 서울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서경지방포럼이 17일 오후2시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염홍철 대전시장 등을 비롯해 지역 재계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동북아경제중심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대전광역시의 비전과 노력`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김병준 정부혁신ㆍ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 백종태 대덕밸리벤처연합회 회장, 윤성열 대전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대덕밸리 벤처기업 대표 등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한남대 신동호 교수(대덕밸리 R&D허브 구축단 정책위원)는 “대덕연구단지의 우수기술과 인력을 바탕으로 정부부처와 지자체, 지역기업, 금융기관, 시민 등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특색 있는 지역혁신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대덕밸리가 이 같은 지역혁신체제를 갖추고 지역혁신에 나설 때 동북아 R&D의 허브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염홍철 대전시장 취임이후 대전의 각종 현안 사업중 반드시 해결해야 할 현안사업으로 3대 역점사업을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대전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현안 해결이 대전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 시급하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원도심활성화, 대중교통체계의 획기적 개선, 첨단ㆍ전통ㆍ신3차산업의 경제시스템 구축 등 3개 사업을 현안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원도심 활성화 사업은 대전의 성장축이 동에서 서로 이동하면서 원도심 일원에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에 따라 지역간 불균형 발전에 대한 해결책으로 전개되고 있다. 대전시의 인구와 기업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구와 중구의 인구와 기업체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등 원도심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확대되고 있는 형편이다. 대전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원도심활성화 기획팀과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한편 제도적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특별조례를 제정했고 원도심 활성화 특별입법을 추진중에 있다. 또 물류유통시설과 바이오실용화센터 유치 등을 골자로 하는 동남부권 신시가지 종합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경부고속철도개통 및 지하철 등과 연계한 대전역세권개발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대전시민의 삶의 질 제고와 쾌적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대중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도로여건에 비해 전국에서 제일 많은 시내버스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 실정이며 자동차의 폭발적 증가로 도심 통행속도가 급감하고 있는 등 대전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상황이다. 대전시는 이의 해소를 위해 시내버스 운영체계를 대폭 개선하고 있고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본격가동하며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2006년 개통예정인 도시철도 1호선의 안정적 건설과 천변ㆍ동부도시고속도로 건설 등을 통해 체계적인 도로망을 확충할 방침이다. 대전시는 대전시민과 함께 대전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 경제기반 확충이 절실하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 부문에 대한 투자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잘사는 대전을 만들지 않고 발전하는 대전이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전은 저부가가치 3차 산업비중이 높은 취약한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뿐만 아니라 대기업이 없고 지역자본형성기반도 부족해 지역경제기반이 매우 취약한 상태다. 그러나 지난 30년간 축적된 대덕연구단지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벤처기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국토 중심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로 지역간 인적ㆍ물적 교류와 교차환승 등 중간 터미널 기능이 발달하고 있다. 대전시는 이러한 대전의 특성을 살려 `기업하기 좋은 벤처산업도시`, `동북아 최고의 연구개발 중심도시`, `컨벤션, 영상 등 고부가가치 신 3차 산업`, `물류산업` 등을 특화시키는 경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대덕테크노밸리(129만평)를 하이테크 벤처중심의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하고 있고 대덕밸리내에 IT, BT, NT 등에 대한 인력양성시설 및 실용화 센터 등을 건립하며 차세대 성장산업 집적단지로 조성하고 있다. 또 엑스포과학공원에 첨단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고 2,000석규모의 대회의장을 갖춘 컨벤션센터 건립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신 3차 산업 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14만평규모의 대전종합유통단지 조성과 3대 농산물 유통시설 운영 등을 통해 내륙물류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고자 시도하고 있고 세계과학도시연합을 확대 운영하며 세계속의 과학기술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상황이다. 대전시는 이러한 3대 현안사업과 관련해 세부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중 현재 정부지원 등 해결과제를 안고 있는 사업으로 대전컨벤션센터건립 및 국립민족학박물관 건립, 대덕연구단지 `종합연구개발특구`지정, 대덕테크노밸리내 외국인기업전용단지 지정, 호남고속철도노선 대전분기, 도시철도 및 경전철 건설비 지원확대 등을 선정해 놓고 있다. 대전시는 이 같은 3대 현안사업과 주요 현안사업을 알차게 추진해 대전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을 정상 추진해 대전을 21세기 선도하는 국토의 중핵도시로 만들어나갈 방침이다.과학기술이 특화된 첨단산업도시, 경쟁력있는 신 3차 산업도시, 기업하기 좋은 벤처산업도시를 만들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대전시는 오는 2007년을 목표로 하는 대전 신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올해부터 추진중에 있고 총 7개 부분 39개 분야 132개 단위시책을 선정해 진행중에 있다. 이진옥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대전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이며 국토의 중심도시로서 지역특성에 맞는 지역개발정책을 찾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경우 21세기 세계속의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며 “중장기 발전계획을 바탕으로 현안사업을 알차게 추진해 발전하는 대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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