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쌍방울 인수 '청신호'

SBW홀딩스 파산 신청…경영권 확보 급물살 탈듯

대한전선, 쌍방울 인수 '청신호' SBW홀딩스 파산 신청으로 경영권 확보 급물살 탈듯 대한전선의 쌍방울 인수에 청신호가 켜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의업체 쌍방울의 2대 주주(27.5%)인 SBW홀딩스가 지난 7일 서울지방법원에 파산신청을 냄에 따라 1대 주주로 경영권 확보에 나선 대한전선의 행보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법원이 다음달 8일로 예정된 쌍방울의 임시 주총일 전까지 SBW홀딩스의 파산을 승인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파산신청이 들어간 업체가 굳이 최대 주주에 반대할 명분이 없는 만큼 대한전선의 쌍방울 경영권 인수가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대한전선은 지난달 쌍방울 주식 14만8,520주(0.62%)를 추가로 매입, 지분율을 32.52%에서 33.14%로 높이는 등 위상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쌍방울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인수에 실패했던 대한전선은 5월 법원으로부터 임시주총 소집을 허가를 받아내고, 이사진 선임 재시도를 통한 경영권 장악에 돌입한 바 있다.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입력시간 : 2004-06-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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