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테마주, 롤러코스터… 유시민 테마주, 일제히 급락

‘4ㆍ27 재보선’ 이 한나라당의 패배로 끝나면서 관련 테마주들이 크게 출렁였다. 28일 국내 증시에서 이른바 ‘손학규 테마주’들은 당선이라는 호재와 재료 노출이라는 악재가 뒤엉키면서 하루 종일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김동녕 회장과 손 대표와의 친분 때문에 대표적 ‘손학규 테마주’로 꼽히는 한세예스24홀딩스는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지만 이후 외국인ㆍ기관을 중심으로 한 차익 실현 매물이 등장하면서 전날보다 65원(2.12%) 떨어진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세예스24홀딩스의 자회사인 한세실업과 예스24 역시 장 초반 각각 13.89%, 14.90%까지 올랐지만 이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10.14%, 10.28% 급락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테마주도 들썩였다. 재ㆍ보선에서의 한나라당 참패로 박 전 대표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박근혜 테마주’로 꼽히는 보령메디앙스가 3.33% 오른 1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장 초반 4% 넘게 올랐던 아가방컴퍼니는 0.38% 소폭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이번 선거로 심각한 내상을 입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의 테마주는 일제히 급락했다. 유시민 테마주로 분류된 SG그룹의 SG&G가 하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SG충남방적(-7.41%), SG세계물산(-5.24%) 등이 크게 떨어졌다. 이의범 회장이 유 대표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시민 테마주로 분류됐던 SG그룹은 이날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유 대표와의 연관성을 부인했지만 주가는 하루 종일 부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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