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프로골퍼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이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팀 출전 멤버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간 나상욱은 지난 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오른 데 힘입어 미국대표팀 선발 순위 16위에 자리했다. 10위 안에 들면 당연히 출전권을 따지만 순위 안에 들지 못하더라도 단장의 추천을 받아 대회에 나갈 수 있다. 미국팀 단장인 프레드 커플스가 나상욱을 와일드카드로 선택하면 생애 처음으로 프레지던츠컵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프레지던츠컵은 각 12명으로 구성된 미국과 세계연합팀(유럽 제외)이 2년마다 벌이는 골프대항전으로 올해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호주 멜버른의 로열멜버른 골프장에서 열린다.선수 12명은 1년 동안 출전한 대회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합산해 상위 10위 이내에 든 선수와 단장이 선택한 2명의 선수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