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대표 김홍기·金弘基)의 한 관계자는 8일 『올해말까지 매출이 1조1,000억~1조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 순익은 500~6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전산화를 맡는 SI 회사가 매출 1조원을 넘는 것은 국내에서 삼성SDS가 처음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9,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SDS의 올 매출 호조는 경기가 풀리면서 기업과 공공기관이 정보화 투자를 크게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인터넷통신 유니텔을 비롯해 별정통신 국제전화 등 네트워크 사업에서 2,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것도 1조원 돌파에 큰 힘이 됐다.
삼성SDS는 이에 힘입어 2001년 증시상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앞으로 인터넷 부문을 강화, 「인터넷 기업을 만들어주는 회사」라는 개념의 「E-파트너」기업으로 변신할 계획이다.
경쟁사의 한 관계자는 『삼성SDS가 매출 1조원을 넘기면 SI사업에 대한 평가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상연기자DREA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