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 ‘HD203’의 임상1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HD203은 오리지널 제품인 엔브렐과 약동학적인 동등성과 안전성을 인정받게 됐다. 엔브렐은 다국적 기업인 암젠과 와이어스가 전세계에 판매하는 바이오 의약품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강직성 척추염 등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매출은 65억8,000만달러로 바이오 의약품 중 매출 1위 제품이다.

한화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HD203에 대해 계열사인 드림파마와 함께 올해 1월부터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해왔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국내 임상3상과 해외 파트너를 통한 다국가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12년 말부터 드림파마에서 국내 판매를 시작하고 이후 미국ㆍ유럽 등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2006년 말부터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착수했으며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2012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홍기준 한화케미칼 대표이사를 단장으로 한 바이오사업단을 신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