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해외 부동산 취득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해외 부동산 취득은 268건에 1억2,900만달러로 종전 월별 최고치였던 3월의 실적을 넘어섰다. 올해 해외 부동산 취득 규모는 1월 6,400만달러(182건), 2월 6,400만달러(167건), 3월 9,800만달러(229건)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 1~4월의 해외 부동산 취득은 846건 3억5,500만달러로 집계됐다. 4월 중 해외 부동산 취득 현황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9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캐나다 41건, 싱가포르 29건, 말레이시아 20건, 중국 16건, 필리핀 12건, 일본 9건 등이었다. 이중 투자목적용은 163건에 8,400만달러를 기록했다. 투자목적용 부동산 중 100만달러 초과 취득 현황은 총 21건으로 금액은 3,200만달러에 달했다. 정부는 2월부터 투자목적용 취득한도를 1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월 평균 취득금액도 1월 35만달러에서 2월 38만달러, 3월 43만달러, 4월 48만달러 등으로 커지고 있다. 재경부는 해외 부동산 취득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이유로 투자목적용 해외 부동산의 취득한도 확대, 국내 부동산시장 안정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총 부동산 해외취득은 1,268건에 5억1,400만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