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서 디젤엔진 생산할 듯

현대차[005380]가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에서 디젤엔진을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가 현대차 관계자의 말을 인용, 18일 보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젤엔진은 인도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유가 상승으로고객들은 유지비용이 더 낮은 디젤엔진을 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현재 디젤엔진의생산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인도에 5억 달러를 투자, 2010년까지 아시아 4위인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판매하는 7종의 승용차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중 4종에 한국에서 수입된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특히 배기량 1,100cc인 '상트로'와 1,300cc급 '겟츠'는 인도 시장에서 타타 모터스의 디젤 엔진 승용차인 '인디카 해치백'과 경쟁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지난 4월부터 9월말까지 6개월간 작년 동기대비 29% 늘어난7만7천423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현대차의 제품중 디젤차량 비중은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13%를 기록, 지난해 8%에 비해 크게 늘어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