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소비자의 실속 소비경향이 강해지면서 일부 대형마트 자체브랜드(PB)우유가 제조업체 브랜드(NB)상품 판매량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닐슨코리아의 우유 시장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우유 판매량 1위는 '홈플러스좋은상품 1A 우유(1L)'로 조사됐다. 이 제품은 636만 개 팔리면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16% 이상 신장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NB 우유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 덕분에 PB 우유 판매가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저렴한 가격의 PB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보고 신선가공 PB 상품에 대한 가격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15∼21일 전국 139개 전 점포 및 인터넷쇼핑몰에서 'PB 반값 대전'을 실시, 100여 가지 주요 PB 생필품을 1+1로 판다. /정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