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26년째를 맞은 한국프로야구가 6일 삼성-두산(대구), 한화-SK(대전), 현대-롯데(수원), LG-KIA(잠실)의 개막전 4경기를 시작으로 7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풍성한 기록 사냥으로 팬들의 보는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삼성 양준혁(38)은 7개 부문에서 역대 최초에 도전한다. 지난해까지 통산 1,946안타를 친 양준혁은 6일 오전 현재 2,000안타 고지까지 54개만 남겨뒀다. 15년 연속 3자릿수 안타와 3,500루타(-195), 400 2루타(-14), 1,200득점(-89), 1,200 사사구(-69), 1,100 4구(-50)에서 기록 달성을 노린다.
한화 송진우(41)는 탈삼진 59개만 보태면 대망의 2,000탈삼진을 달성한다. 3,000이닝 투구에는 173이닝을 남겨 놓았고 통산 1만2,000타자 상대(-60)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KIA 장성호(30)는 올해 3할을 칠 경우 양준혁(9년 연속)의 기록을 넘어 10년 연속 3할의 금자탑을 세운다. SK의 조웅천(36)은 8경기에만 더 등판하면 사상 첫 통산 7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하고 현대 전준호(38)는 17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바라본다. 한화 구대성(39)은 첫 9시즌 연속 두자릿수 세이브와 7시즌 연속 20세이브 기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