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다우 0.42% 하락…경기지표 부진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애플이 아이폰 5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회복, 결국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54.90포인트(0.42%) 내린 1만3,035.9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64포인트(0.12%) 하락한 1,404.94포인트였다. 이에 비해 나스닥 종합지수는 8.10포인트(0.26%) 상승한 3,075.06포인트에서 종료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지수는 49.6으로, 7월의 49.8에 비해 떨어졌다. 이는 시장 예상치 50.0에 못미치는 것으로 3년여만의 최저치다. 고용지수는 7월의 52.0에서 51.6으로 하락, 2009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신규 주문지수도 2009년 4월 이래 가장 낮은 47.1을 기록했다.

위축됐던 투자심리는 애플의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시 살아났다. 애플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샌프란시스코 도심의 예바 부에나센터에서 ‘행사’를 연다며 주요 애널리스트들과 언론사에 초청장을 보냈다.

애플은 ‘행사’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는 아이폰5 공개 행사로 추정하고 있다. 이 장소가 애플이 주요 제품을 발표할 때마다 이용했던 곳인데다 초청장에도 ‘행사’ 날짜인 12일의 그림자 형식으로 ‘5’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날 7인치 아이패드도 함께 공개할 가능성이 있어 신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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