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인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가 올들어 처음으로 하락해 물가 상승 압력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가공단계별 물가동향' 에 따르면 원재료.중간재가격은 전달에 비해 0.2% 떨어졌다.
원유와 옥수수, 밀 등 원재료는 평균 0.2% 올랐으나 가중치가 큰 중간재의 경우 일반기계 및 장비와 영상.음향.통신장비, 금속1차제품 가격이 0.6-1.8% 씩 떨어져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는 평균 0.2% 하락했다.
원재료.중간재 가격은 올해 4월까지 매달 0.5-2.5%씩 상승했다.
재화부문의 종합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인 최종재 가격은 전월대비 0.6% 올랐다.
최종재중 자본재는 환율 하락으로 수입기계류 가격이 떨어져 평균 0.7% 하락했고 소비재는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올라 평균 1.3% 상승했다.
95년을 100으로 봤을 때 가공단계물가 총지수는 129.2로 4월(129)에 비해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중간재와 자본재는 환율 하락으로 가격이 떨어져 소비자 물가인하 요인이 될 것"이라며 "물가 상승 압력이 감소하는 만큼 당분간 도매 물가의 상승요인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TODAYTO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