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양방향 등 차세대 서비스 ‘눈앞’한국통신의 유선통신망 대신 무궁화 위성을 이용하는 무선호출서비스가 오는 5월부터 본격 개시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구 한국이동통신)·나래이동통신·서울이동통신·부일이동통신 등 무선호출사업자들은 오는 5월부터 무궁화 위성을 이용한 위성무선호출의 시범 또는 상용서비스를 잇달아 제공할 방침이다.
지난 1월 제주지역을 대상으로 위성무선호출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은 5월초에 수도권지역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연말께 대구·경북, 전남·북 등 전국 서비스에 들어간다.
나래이통도 이미 지난 3월 상용망을 구축하고 현재 운용시험 중인데 5월초에 전체 무선호출망을 위성망으로 전환하고 본격 서비스에 착수할 계획이다.
서울이통도 현재 전용회선으로 되어있는 무선호출망을 5월부터 위성망으로 전환, 서비스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이통은 이미 기지국에 위성장비인 안테나와 채널 다중화장비(MUX)를 설치했다.
위성무선호출서비스는 교환국과 기지국간의 접속을 한국통신 유선통신망 대신 무궁화 위성을 이용하는 것.
현재의 전용회선을 이용한 무선호출서비스는 가입자가 늘어나면 회선 비용이 크게 늘어나고 전용회선의 유지보수가 기지국 장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관리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또 회선 용량이 제한되어 있어 신규 가입자에 대한 적시적소 공급이 지연되는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비해 위성무선호출서비스가 개시되면 업체들은 최소한 연간 약 25억원의 회선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가입자들은 홍수 등 자연재해에 구애받지 않고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고속화·양방향·데이터서비스 등을 비롯한 차세대 무선호출서비스를 위해서도 위성을 이용한 서비스가 훨씬 유리하다.<백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