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리스크 소폭 감소

EIU, 내년 GDP성장률 2.2% 대폭 하향조정영국 이코노미스트 산하의 경제조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레전스 유닛(EIU)은 한국의 국가리스크가 소폭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8일 EIU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국가리스크는 지난달과 같은 B등급을 유지했으나 총평점의 경우 28점으로 지난달의 29점에서 다소 낮아졌다. 한국은 지난 9월까지 몇개월간 리스크총점이 30점을 유지했으나 지난달 29점으로 하향조정된뒤 이달 들어서도 소폭 내렸다. 부문별로는 정치리스크가 지난달과 같은 C등급을 유지한 것을 비롯해 경제정책. 경제구조리스크도 B등급으로 지난달과 같았으며 유동성리스크도 지난달 B등급에서 A등급으로 개선된뒤 이를 유지했다. 그러나 실질 국내총생산(GDP)성장률에 대한 예측은 지난달 발표에서 올해 2.5%,내년 4.1%였으나 이번 평가에서는 이를 각각 1.8%, 2.2%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한국의 부문별 리스크 내용과 국가 전망(Country Outlook)은 다음과 같다. ▲단기리스크 사안 한국 제2의 반도체생산업체인 하이닉스[00660]반도체의 전망이 점점 악화되고있다. 하이닉스의 붕괴는 국내은행들에 치명적일 수 있으며 자금시장의 안정성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정치적 리스크 및 전망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전 국무총리가 새로운 제3의 보수정당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정치재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내년 대선에서 보수층의 표를 분산시켜 현재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제전망 미국과 일본시장에서의 수요감소로 2002년 경제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4.4%상승에서 내년에는 1.9% 상승으로 다소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채전망 국제시장에서 한국의 신규대출 규모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외채는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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