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째 파업중인 한미은행 노조는 9일 오전 경기도 여주 한국노총 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씨티그룹은 한미은행 상장 폐지안을 즉각 철회하고 독립 경영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금융노조(위원장 양병민) 및 주한 외국금융기관노조와 공동으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미은행 노조는 "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상장 폐지 정책은 한미은행의 수익을 독차지하겠다는 의도이며 결국 국내 자본의 해외유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미은행 노조는 또 "한미은행의 독립 경영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은행의공공성도 크게 저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는 연수원에서 농성중인 한미은행 노조원 2천여명이 참가했다.
(여주=연합뉴스) 이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