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GM, 점화스위치 결함 인정… 1조원 벌금 문다

10년간 결함 알고도 팔아… 기계고장에 169명 사망
민사소송 관련 5억7,500만달러 배상금 지급
지난해 점화스위치결함 자동차 3,000만대 리콜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가 자사 자동차의 점화 스위치 결함을 숨겨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9억달러, 우리돈으로 1조원이 넘는 벌금을 물기로 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는 최소 2002년부터 10년간 자사 자동차의 점화 스위치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계속 판매해 이와관련한 기계고장으로 지금까지 169명이 사망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는 앞으로 3년간 정부가 부과한 의무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면 법무부가 조사 중인 사기와 은닉 등 혐의에 대한 기소가 면제됩니다. 아울러 이번 점화 스위치 결함과 관련해 제기된 민사소송과 관련해 5억7,500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는 지난해초 점화스위치 결함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이후 지난해 무려 3,000만 대에 가까운 사상최대 규모의 리콜을 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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