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워크아웃 조기졸업 총력
매출 2,300억·영업익 148억 전년比 142%증가
신원이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성철 신원 회장은 7일 “올 상반기 매출이 2,337억원, 영업이익이 148억원을 기록했다”며 “워크아웃의 조기졸업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이 올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2% 늘어난 것이다.
신원은 현재 부채 1,800억원에 금리 8%를 적용받고 있어 영업이익만으로도 이자를 갚아나가고 있다.
신원은 하반기에 ‘씨’·'비키’·‘아이엔비유’·‘지이크’등 주력 브랜드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판매율 향상은 물론 효율적인 물류관리 시스템을 정착시켜 재고 부담을 크게 줄여갈 방침이라고 박 회장은 밝혔다.
박흥수 관리본부 이사는 해외매출도 활기를 띄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이사는 “과테말라에서 4,000만달러, 인도네시아 700만달러, 중국 청도 법인에서 750만달러를 해외 현지법인에서만 7,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워크아웃이 들어간 여러 기업들 가운데 아직 졸업한 회사가 없다”면서 “임직원들 사이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수익성을 높혀 조기졸업에 나서자는 의지가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최근 일본 섬유단체들과 협의에서 앞으로 대북사업을 진행할 경우 공동 합작형식으로 진행하기로 상당한 접근을 봤다고 밝혔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11/08 11:44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