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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마진거래 증거금률 상향검토
금감원, 5% 내외로… 내주 최종 확정 발표
황정수 기자 pao@sed.co.kr
금융당국이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성 거래를 막기 위해 FX마진거래의 증거금률을 2%에서 5% 내외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감독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9일 "금융위원회와 함께 FX마진거래의 증거금률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수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5% 정도로 올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다음 주 증거금률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FX마진거래는 투자자들이 일정 비율의 증거금을 선물회사에 예치하면 증거금의 최대 50배 범위(증거금률 2%)에서 선물환을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에 투자위험이 높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FX마진거래의 2006년 전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만계약, 58억달러 수준이었지만 올 들어서는 개인들의 참여 확대에 힘입어 거래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올 5월 말 현재 거래량은 195만계약, 거래대금은 2,705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FX마진거래의 높은 레버리지를 활용, 투기적인 거래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많아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체 FX마진거래 거래대금 중 개인의 비중은 올 들어 97%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만약 증거금률을 5%까지 올리면 레버리지는 50배에서 20배로 줄어들기 때문에 지나치게 투기적으로 접근하려고 했던 개인투자자들은 과도한 투자를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며 "선진국의 경우 증권회사의 FX마진거래 관련 자본규제를 통해 FX마진거래 시장이 비대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정책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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