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00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정보누출로 인한 내부거래가 심각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지수는 19일 전장보다 4.06% 상승한 1,023.05를 기록했다. 이는 개장 5년5개월 만의 성과로 올들어 36% 상승했다.
베트남 증시의 활황은 경제성장과 정부의 증시부양책 때문이다. 베트남은 지난해 8.2%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의 효과로 8.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도 IPO 기업에 대한 법인세를 감면하고 외국인 지분소유 제한를 완화하는 등 증시부양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주가 급등에는 내부거래로 인한 거품도 적지 않다는 비판이다. 이에 따라 이미 장외거래에서 몇배로 가격이 오른 뒤 정식 상장이 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