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책 실패로 3명이 한꺼번에 물러나면서 후임자들에 대한 하마평이 벌써부터 오르내리고 있다.
우선 건설교통부 장관으로는 김용덕 건교부 차관과 한행수 대한주택공사 사장, 박명재 전 중앙공무원교육원 원장,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 김영주 국무조정실장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김 차관은 관세청장을 거치면서 업무 장악력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부동산정책 실패가 통계분석 실패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어 통계에 밝은 김 차관의 승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 사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부산상고를 졸업했으며 삼성건설 등을 거친 기업인 출신이다.
박 원장은 올 지방선거에서 경북지사 여당 후보로 나와 낙마한 인물로 여당 내에서 강력한 추천을 받고 있다. 부동산특별대책반 반장을 맡고 있는 박 차관은 재경부와의 원활한 호흡 차원에서 주목받고 있다. ‘주택통’으로 알려진 이춘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도 거론되고 있다.
이백만 홍보수석의 후임도 관심거리.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유력한 가운데 양정철 홍보기획비서관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윤 대변인이 올라갈 경우 후임은 김성환 부대변인이 될 가능성도 크다. 정문수 보좌관의 후임은 뚜렷한 후보가 떠오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학계에서 영입하거나 차제에 공석으로 남겨둘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