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략기술 개발에 6조3천억 투자

국가과학기술위 운영위..여성 채용목표제 2010년 25%로 확대
이공계 인력양성 등에 8천900억 지원

내년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등 전략과학기술 개발과 과학기술 역량 제고를 위해 모두 6조3천259억원이 지원된다. 또 여성 채용목표제가 오는 2010년 25%로 확대되고, 직급별 승진목표제가 추진되는 등 여성연구인력에 대한 제도적, 재정적 지원이 대폭 강화된다. 특히 이공계 대학 우수 여학생이 내신.수능성적 기준을 충족할 경우 선발인원의30%안에서 이공계 육성 장학금이 우선 지원된다. 정부는 7일 과학기술부 대회의실에서 교육인적자원부와 행정자치부 등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과학기술기본계획 시행계획' 등 8개 안건을 심의, 확정했다. 운영위는 이날 회의에서 내년 모두 6조3천259억원을 투자, 국가 전략과학기술개발과 과학기술 역량제고를 추진하는 내용의 `과학기술기본계획 시행계획'을 최종확정했다. 부문별로는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등 미래 성장엔진 창출에 2조5천52억원, 기초체력 강화에 1조808억원, 동북아 R&D허브 구축 등 국제화.지방화 부문에 1조1천249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운영위는 또 오는 2010년의 여성채용목표제 기준을 기존의 20%에서 25%로 끌어올리고 국.공립 연구기관의 경우엔 최대 40%까지 채용목표를 확대하는 `여성 과학기술인 육성지원계획도 확정했다. 정부는 특히 채용목표제 시행대상 기관 중 최근 3년간 추진실적을 토대로 여성재직비율이 20% 이상인 기관부터 직급별 승진목표제 시행을 추진하는 한편 국가연구개발(R&D)사업에서 여성 연구책임자와 여성연구원을 적극 우대키로 했다. 특히 과학기술계 정부위원회의 여성위원 위촉을 확대, 여성과학기술인의 정책결정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키로 하는 한편 대덕특구에는 종합특구종합보육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금년 대비 무려 1천121억원이 늘어난 1천406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정부는 또 이공계 대학교육 강화에 132억3천만원, 핵심 연구인력양성 6천501억원, 현장 밀착형 인재양성에 2천70억원, 이공계 인력복지 153억원, 이공계 인력 인프라 74억원 등 이공계 지원을 위해 모두 8천93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운영위는 올해 기초.산업.공공기술연구회 등 과학기술계 3개 연구회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한 결과, 기초.산업연구회의 경우 `목표.전략'영역에서 우수한평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조직운영' 영역에서는 3개 연구회 모두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운영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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