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실적 쇼크 '목표주가 21.8% ↓'- 우리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은 21일 SBS에 대해 1분기 실적 쇼크 등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21.8%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박진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90억원 손실을 기록,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며 “이는 동계올림픽 성과와 제작비 억제에도 불구하고 3월 광고 판매부진, 분기 판관비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SBS의 월드컵 중계권료(750억원)와 제작비(약 100억원 추정) 등을 감안할 때 월드컵 중계의 손익분기점은 매출 약 1,1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월드컵 단독 중계 방침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일 수 있으나, 중계권 분쟁으로 당분간 주가 센티먼트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부진한 1분기 실적과 월드컵 단독중계 강행에 따른 영향 등을 반영해 올해 EPS(주당순이익)를 1,700원으로 종전 전망치보다 20.7% 하향했다”며 “올해 실적 모멘텀이 연초 기대보다 약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박 연구원은 “민영 미디어렙 도입 논의 등 규제완화, KBS 수신료 인상 결의 가능성 등 긍정적 요인들은 단기 트레이딩 재료로 활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