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맞수마케팅` 분양시장 달군다

주택업체들의`맛수 마케팅`이 정부 부동산종합대책에 대한 우려로 위축된 신규 분양시장을 달굴 전망이다. 다음달부터 경쟁 주택업체들이 서로 비슷한 시기에 인접 지역에서 아파트 신규 공급에 잇따라 나설 채비에 나선 것. 화제의 라이벌 아파트는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동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또 인천 송도신도시의 한진중공업, 성지건설 아파트와 파주시 교하지구 동시분양 아파트들도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맞수`로 꼽힌다. 이르면 11월말께 분양될 예정인 동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는 각각 1,630가구와 1,414가구의 대단지로 강남권까지 차로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린벨트에 둘러싸여 녹지가 풍부하다는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분양가는 600만~650만원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한진중공업과 성지건설이 다음달 중 인천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하는 송도아파트는 송도신도시의 마지막 분양 물량이다. 한진은 30~60평형대 660~700가구, 성지는 33~49평형 626가구 규모며, 분양가는 각각 600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동문건설과 신동아건설, 우남종건이 다음달초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할 6개 단지 4,000여 가구의 아파트는 파주신도시 개발의 호재를 안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하징 동부건설 덕소사업소장은 “같은 시기와 지역에서 비슷한 규모의 아파트가 공급되면 그만큼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져 판촉활동이 수월해진다”며 “또 업체간 서로 품질경쟁이 붙어 수요자들도 더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