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 조기집행 '경기부양'
내년 상반기 60~70%… SOC등 집중투자
정부는 내년 상반기중 세출예산의 60~70%를 조기 집행하고 사회간접자본시설(SOC) 등 경기와 직결되는 투자비 예산 30조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또 지방건설 활성화를 위해 부산ㆍ대구ㆍ대전ㆍ아산만ㆍ목포ㆍ전주 등 6개 권역별로 총 2,266만평의 신시가지를 조성하고 내년에 1단계로 1,045만평에 대한 조성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택개량사업, 신산업 육성 등으로 40만~50만개의 일자리를 내년에 창출하기로 하고 1ㆍ4분기에 공공근로사업 규모를 20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29일 과천 청사에서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경제장관들과 경제5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경쟁력 점검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내년도 경제운용방향을 확정했다.
정부는 내년도 경제성장 목표를 5~6%로 잡고 실업률은 3%, 물가는 3%대로 안정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경상수지는 50억~70억달러, 무역수지는 100억달러의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특히 내년 상반기중 세출예산의 60~70%를 조기 집행하고 사회간접자본시설(SOC) 등 경기와 직결되는 투자비 예산 30조원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지역별로 2~4개의 주력산업을 선정하는 한편 지역혁신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서울은 의류ㆍ정보통신서비스, 부산은 신발ㆍ자동차, 대구는 섬유ㆍ메카트로닉스, 인천과 광주는 각각 생물과 가전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전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