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5일 “최근 공공기관 인사를 앞두고 근거 없는 비방이나 모함, 투서 등의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며 “각 국무위원들은 (사실 관계를) 철저하게 가려내 책임을 물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통해 “대통령도 ‘공정한 인사를 위해선 이 같은 좋지 않은 풍토를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5월 해병대 인사와 관련한 투서에 대해 국방부 장관이 신속하게 그 진원지를 찾아 엄중하게 조치한 바 있어 다른 국무위원들도 참고할 만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저 역시 총리실을 통해 점검하고 적발된 사안은 엄중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총리는 지난 4월 일부 시중은행들의 고졸 출신 직원 채용 사례를 언급하며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등을 활성화해 맞춤형 인재를 적극 채용하는 풍토를 마련하는 것은 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장기적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