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 에너지절약 우수업체 - 삼성전관

[에너지절약] 에너지절약 우수업체 - 삼성전관에너지 순찰조 12명 '낭비 척결' 「암행어사 출두요~」 12명의 암행어사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에너지 낭비현장을 찾아다니라 정신이 없다. 에너지 낭비사례를 발굴하고 사진으로 찍어 상부에 보고하는 삼성전관의 에너지 순찰조다. 이들은 매주 모든 사업장과 사무실을 돌면서 에너지 낭비현장을 고발하는 것은 물론이고 현장에서 제안하는 에너지 절약방안을 즉각 수렴해 반영하는 에너지 전도사 역할도 겸하고 있다. 지난 90년부터 열·전기·설비 등 4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순찰조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삼성전관은 최근 2년 동안 석유소비량을 9,150톤이나 줄였다. 에너지 관리를 통해 연간 22억 9,000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9억 4,000만원의 용수도 줄여 총 32억의 절감효과를 냈다. 이같은 결과는 생산라인을 전면적으로 고치고 공정별로 에너지 책임제도를 실시함으로써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생산라인 개조= 이는 에너지 절감과 더불어 생산성 향상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내고 있다. 생산라인 중 봉착로 제품 투입방식을 기존 8열에서 9열로 개조해 생산성을 높여 연간 586톤의 석유를 절감시키고 1억 7,000만원의 비용 절감효과도 거뒀다. 또 배기로 제품투입방식을 직렬 투입에서 병렬 투입방식으로 바꿔 제품 한개 생산에 투입되는 전력을 39% 줄여 8,200만원을 절감했다. 아울러 압축공기의 수분을 제거하는 에어 드라이어의 운전 방법을 타이머에 의한 반복운전 방식에서 자동제어 시스템으로 전환, 전력소모량을 9,900KWH나 줄였다. 이에 따라 연간 4,900만원의 전기요금도 덜 내게 되었다. ◇공정별 책임제= 삼성전관은 전 공정을 6개로 나눠 공정마다 에너지 절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공정별로 소사장을 두어 공정에서 필요한 동력비를 사전에 추정해 낸 뒤 실제 사용량과 일일이 대조하면서 동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을 위해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전기·가스·용수 등 소요 에너지 부문별로 오너제를 실시, 각 에너지 관리 전담자의 책임아래 에너지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관은 이 과정을 강화시켜 2000년에는 제품 한개 생산마다 소요되는 석유의 양을 올해의 5.9KG에서 5.7KG으로 낮출 계획이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입력시간 2000/07/03 19:04 ◀ 이전화면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