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25조196억원, 영업이익 2조6,128억원, 당기순이익 1조9,459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7%, 31.4% 감소했다.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은 6조7,511억원, 영업이익은 4,046억원이었다. 전 분기보다 매출은 14.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8% 감소했다. 순이익은 713억원으로 83.5% 줄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ㆍ해양 부문의 건조물량 및 대형엔진 인도물량이 증가해 매출은 늘었지만 조선 부문에서 고가 수주물량 비중이 감소하고 전기ㆍ전자 등 비조선부문의 수익성이 하락해 이익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수주액은 253억달러로 전년 대비 47.2% 증가했다. 이는 드릴십ㆍ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고부가선 및 해양설비의 수주 증가와 엔진기계ㆍ건설장비 등의 업황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해 27조5,730억원의 매출과 306억달러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10.2%, 20.6%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