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인 펀드분석] 일반성장형 한주간 1.00% 손실

종합주가지수가 약보합세를 나타내면서 주식형 펀드가 소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연9%대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한 달 동안 양호한 수익률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지난 주에도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의 수탁고는 감소세를 멈추지 않았다. 지난 8월 29일(금)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편입비가 70%를 초과하는 일반성장형 펀드는 한 주간 1.00%의 손실을 기록했다. 주식편입비가 이보다 낮은 안정성장형 펀드와 안정형 펀드의 수익률도 각각 0.61%, 0.16% 하락했다.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는 0.49%의 손실을 나타내 성장형보다 나은 성과를 보였다. 이는 성장형 펀드들이 시장비중보다 높게 편입하고 있는 종목들의 하락세가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이다. 코스닥 펀드는 한주간 1.22%의 손실로 주식을 편입하는 펀드 중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시장이 소폭 하락세로 전환하자 설정규모 100억원 이상인 230개의 성장형 펀드(1개월 이상 운용) 가운데 4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우리투신의 한빛브론즈2000주식W- 1호와 한빛골드2000주식G- 3이 각각 0.28%, 0.24%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이 두 펀드는 2분기부터 50~60%의 낮은 주식편입비를 보이고 있어 성장형 펀드의 일반적인 운용패턴과는 거리가 있다. 한편 주식편입비가 80%를 넘는 성장형 펀드 가운데에서는 마이애셋의 애국성장형1호와 대한투신의 윈윈에이스주식E-18호가 플러스 수익을 내 가장 돋보였다. 채권형 펀드는 한주간 0.15%(연7.74%)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금리 하락세가 두드러진 덕에 최근들어 가장 양호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한 주간 지표물인 국고채3년물 수익률이 0.13%포인트 하락한 4.50%를 나타냈다. 특히 회사채금리(AA- 3년물)는 한 주간 0.26%포인트나 떨어졌고, 카드채(AA- 3년물) 금리는 0.15%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고채와 회사채, 국고채와 카드채 등 무위험채권과 위험채권간의 스프레드는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설정규모 100억원 이상인 시가채권형 펀드(1개월 이상 운용) 가운데에서는 서울투신의 크리스탈장기24채권S1(0.42%)와 국민투신의 KB장기주택마련채권1호(0.39%) 등이 연20%가 넘는 고수익을 냈다. <장태민 (주)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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