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2분기에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발표한 한국항공우주의 목표주가를 종전 9만6,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철희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2분기 영업이익이 우리 추정치와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각각 20.8%, 29% 웃돌았다”며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산업재 내에서 실적 안정성이 가장 높은 회사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항공우주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71억4,8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조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11.4%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0%를 넘었다”며 “하반기에는 기체부품 매출 비중이 30%로 낮아지며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겠지만 연간 영업이익률은 작년보다 1.8%포인트 상승한 8.8%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하반기 KF-X 체계 개발 수주까지 고려하면 약 8조원의 수주를 확보했기 때문에 연간 수주 목표 10조3천억원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각각 81%, 34%로 창사 이래 가장 가파른 이익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 예상 수주잔고 18조원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이익이 늘어나 목표주가 기준 2017년, 2018년 주가수익비율(PER)은 31배, 25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