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에 대한 인수 경쟁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긍정론자들은 인수합병(M&A)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가 주가에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현대차-지멘스 컨소시엄 등 3개사로 인수 경쟁이 압축됐다는 사실은 더 이상 뉴스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박영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8일 “현대차그룹이 현대오토넷을 통한 공급채널 안정화와 중국 등에서 상하이자동차와의 경쟁에 따른 위기의식을 감안할 때 인수 경쟁에 적극적일 것”이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주가 프리미엄과 인수 후 주요 매출처 유지 및 해외확장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동양증권 역시 M&A로 미래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는 시점이 임박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서성문 동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입찰참여는 지난해 말부터 시장에 반영된 재료이며 만약 현대차가 인수한다 하더라도 현대모비스와 카오디오 부문이 겹치는 등 당장 인수 효과를 기대하기는 무리”라며 추가 상승에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현대오토넷의 인수 경쟁에 뛰어든 3개사는 이달 말 실사와 오는 2월 최종입찰을 거쳐 이르면 3월 안에 최종 인수자를 가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