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대표이사는 28일 『삼성전자 수원단지를 연구개발 인력이 집결한 종합연구단지와 멀티미디어· 디지털제품을 생산하는 첨단 생산단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文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수원상공회의소에서 경제살리기 수원시민협의회 의장단과 수원출신 국회의원 등에게 「백색가전사업 부산 이전」에 대한 삼성전자의 입장을 설명하고 「수원단지 중장기 발전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文대표이사는 또 『삼성전자 수원단지의 재편을 통해 경기도 내 협력 회사들도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구조로 질적인 향상을 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도 이러한 변화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기존 협력사에 대한 대책을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삼성전자의 수원단지 중장기 계획에 따르면 수원단지에 서울·분당·기흥 등지에 흩어져 있는 정보통신 부문 연구인력을 통합하는 연면적 4만평, 지상 25층의 정보통신연구소 건물 신축공사를 내달 1일 착공, 2001년 완공한다.
삼성전자는 또 수원단지를 멀티미디어와 디지털TV 생산거점으로 전환, 2005년에는 160억달러를 수출하는 세계적인 산업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특히 수원단지와 이어지는 화성군 태안읍 지역에 향후 5년간 30만평 규모의 반도체 신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수립, 지난 26일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수원단지는 70만평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기지로 육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수원=김인완 기자 I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