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가 공동으로 국내 은행장들과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해외 네크워크 형성을 통해 국내 금융사의 아세안 지역 진출을 돕기 위해서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행연합회는 24일 명동 은행연합회 뱅커스 클럽에서 아세안국가의 주한대사를 초청 만찬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신성환 금융연구원장과 산업·농협·신한·우리·기업·국민·씨티·수출입·수협·제주·전북 등 11개 은행의 행장이 참석했다. 또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라오스, 브루나이, 태국 등 10개국 대사가 참석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내 은행들은 한-아세안 금융협력의 선봉장으로 현지기업 금융지원, 현지인 고용확대 등 현지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 금융회사들이 아세안 경제성장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조해 달라”고 대사들에게 부탁했다. 이에 대해 입 웨이키앗 주한 싱가포르 대사는 “소통의 기회를 갖게 해준 것에 감사드리며 한-아세안 금융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이 같은 모임을 정례화 하자고 제안했다. 진 원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아세안은 한국의 2대 교역 대상 지역으로 한국 은행들이 세계 어느 지역보다 많은 점포를 개설하고 있다”고 환기시키며 “서로 공영할 수 있도록 이같은 모임을 정기 개최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