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SPC가 “2020년까지 그룹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미래 청사진을 내놨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2일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 SPC미래창조원에서 열린 ‘2015년 신년식’에서 ‘비전 2020’을 선포했다. 아울러 비전 실현을 위한 경영 키워드로는 내실 있는 성장·글로벌 사업 고도화·SPC형 인재 육성 등을 꼽았다.

허 회장은 “지난 70년의 역량을 지렛대 삼아 100년 기업의 초석을 마련해야 할 때”라며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신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국·중국 가맹 사업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PC그룹은 1945년 황해도 옹진에 문을 연 빵집 ‘상미당’에 뿌리를 둔 해방둥이 기업으로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파스쿠찌 등 식음료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종합식품기업 삼립식품을 운영하며 지난해 매출 4조 원을 돌파했다. 현재 국내 6,000여 개 매장과 프랑스,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 5개국에 180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그는 이어 “조인트 벤처나 마스터 프랜차이즈(MF)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꾀할 생각”이라며 “현장 중심의 실행력과 전문성을 갖춘 SPC형 인재 육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