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독일에서 반도체 포럼 개최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삼성 반도체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 포럼’을 열어 세계적인 IT 기업과 함께 녹색성장을 이끌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연 ‘삼성 반도체 CIO 포럼’을 해외로 확대한 첫 번째 사례다. 유럽 주요 기업의 CIO들에게 자사 반도체 제품의 장점을 소개하고 IT 부문에서의 자원 절감을 위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다 포럼에는 반도체(삼성전자, 인텔), 서버(IBM), 소프트웨어(MS, SAP), IT 서비스(지멘스, KT) 등 관련 업계 CIO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 삼성전자 북미총괄 짐 엘리엇 마케팅 임원은 “30나노급 DDR3 D램은 기존 60나노급 DDR2 D램과 비교해 소비 전력을 86% 줄일 수 있어, 이를 전 세계 서버에 적용하면 연간 약 8조원의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유럽을 시작으로 같은 포럼을 미국, 중국 등 세계 8개국에서 차례로 열어 글로벌 기업의 주요 CIO들과 폭넓은 사업 협력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그린 IT' 산업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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