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뮤지컬단 단장을 지낸 서울종합예술학교 김효경 (사진)교수가 지난 7일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고인은 1975년 연극 ‘햄릿’ 연출로 무대 인생을 시작해 뮤지컬 ‘애니’,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무용극 ‘강강술래’, 창극 ‘심청전’ 등 40여 년간 다양한 장르에서 100편 이상을 연출했다. 2010∼2012년 서울시뮤지컬단 단장으로 재직하면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뮤지컬 버전인 ‘투란도’(投蘭圖)를 연출, 제17회 한국뮤지컬대상 연출상을 받았다. 1994년 국립극장이 주관한 ‘올해의 좋은 연출가상’, 2010년 근정포장, 2011년 한국문화산업대상 국가브랜드위원장상 등을 수상했다. 2013년 1월부터 서울종합예술학교 연기예술학부 학부장을 맡았다. 김 교수는 투병 중에도 서울종합예술학교 연기예술학부 동문극단인 ‘싹씨어터’와 함께 연극 ‘메디아’를 준비, 오는 3월 무대에 올릴 예정이었다. 빈소는 서울 삼성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0일. (02)3410-3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