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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5부 요인과 회동을 한 자리에서 “제2 중동의 꿈이 우리 경제 재도약으로 이어지도록 하려면 내부적인 준비를 잘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경제 재도약을 통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국가적인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의화 국회의장과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이완구 국무총리 등 5부 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중동 4개국 순방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중동 국가들이 도로, 항만,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민생회복 및 경제활성화 법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중동의 꿈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것을 제2의 한강의 기적으로 이어지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이번에 4개국 순방을 하면서 그것이 현실화될 수 있겠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중동 국가들은 에너지 분야를 뛰어 넘어서 신산업, 보건의료, 문화산업, 원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로 산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의 역량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이들 나라와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이 상당히 크고 넓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양 대법원장이 “다녀오실 때 상당히 큰 보따리를 들고 오신 것 같다”고 언급하자 박 대통령은 “경제 재도약을 위한 아주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이 “이번에 경제인이 최고로 많이 갔다고 들었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순방 중에 최고로 많은 숫자가 갔고 절반 이상 중소기업이 가서 성과도 많이 거둘 수가 있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