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8개종금사 내달 5일 실사금융감독원이 오는 7월5일 8개 종금사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실사에 일제히 착수, 미래상환능력(FLC) 기준에 따른 자산 재분류 등을 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
26일 금감원 및 종금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주말 종금사 관계자들을 불러 현재 남아 있는 8개 종금사에 대해 7월5일부터 15일까지 6월 말 결산자료를 토대로 현장실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 FLC 기준을 적용한 새로운 재무제표 및 50억원 이상 여신거래처에 대한 상환조사표 등 관련자료를 실사 직전인 7월3일까지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금감원은 동양종금에 7명의 검사인력을 파견하는 것을 비롯, 한국·한불·아세아·한스종금에 각각 5명, 리젠트·금호·현대울산종금에 각각 3명 등 총 36명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FLC 기준에 의해 종금사별로 자산건전성을 재분류한 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일정 규모(8%) 이하일 경우 7월20일께 적기시정조치에 의거해 대주주를 중심으로 증자를 요구하기로 했다.
또 증자가 불가능할 경우 감자 등 손실분담 원칙을 엄격히 적용해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공적자금이 투입된 종금사는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로 편입해 연말까지 은행 또는 증권사로의 전환, 합병 또는 금융지주회사 내에서의 투자전문자회사 개편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6/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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