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경관이 우수하고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조류 등이 서식하는 충청남도 보령시 5개 섬이 특정도서로 지정됐다. 특정도서는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자연생태계ㆍ지형ㆍ지질ㆍ자연환경이 우수해 환경부 장관이 지정고시하는 도서로 지정되면 건축물이나 공작물의 신ㆍ증축, 야생 동식물의 포획 및 채취 등이 금지되며 필요하면 출입이 제한되거나 금지된다.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의 무인도서 자연환경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계 행정기관과 협의해 자연생태계가 우수한 충남 보령시 5개 도서를 특정도서로 지정고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특정도서로 지정된 섬은 충남 보령시 오천면에 있는 외횡견도ㆍ변도ㆍ오도ㆍ석도ㆍ무명도 등이다. 이 섬들은 보령 대천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50㎞ 떨어져 있는 외연도 권역에 속하는 무인도로 수려한 경관과 다양한 식물상 등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된 것으로 조사됐다.